게임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해서 게임 기획서를 작성해보았다.
프로그래머도 게임 기획서를 써보면서 배우는 것들이 많아서 다른 프로그래머들도 한 번씩 해보면 좋을 것 같다.
게임 디자인 문서
▼ 게임 디자인 문서
후기
꽤 재밌는 작업이었다.
단순히 돈이 잘 될만한 게임이 없을까란 생각으로 시작한 시장조사였지만 프로그래머로써 어떤 기술들을 익혀두면 좋을까를 생각할 때 큰 도움이 되었다.
평소 게임 UI/UX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슬람 문화권(MENA)을 위한 게임 UI/UX 개발 사례는 많지 않다.
프로그래머로써는 게임속에서 아랍어 문자열 상자 처리를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.
아랍어는 (왼쪽<-오른쪽) 문화를 가지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이슬람 문화권 게이머들의 시선 역시 (왼쪽 <-오른쪽)으로 진행한다.
이게 얼마나 큰 차이냐면 게임 진행 방향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.
가령 우리가 잘 아는 슈퍼마리오의 경우도 아랍어에 맞춰서 현지화를 진행하면 진행 방향이 반대가 되어야 한다.
▼ 이슬람 문화권(MENA)에서 게이머들의 시선 방향
그래서 게임을 개발할 때 사실상 두 가지 버전을 만드는 것과 다름없는데 대신 수익은 노력 대비 꽤 괜찮은 편이다.
현재 AAA급 게임들 중에서도 아랍어 현지화를 제대로 해준 것은 손에 꼽을 정도다.
그래서 이슬람 문화권(MENA) 플레이어들은 아랍어 현지화가 된 게임을 소위 국뽕(?)의 개념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.
심지어는 이미 시장을 선점했던 영어로 된 게임이라도 아랍어로 된 후속 게임이 나오면 모두 아랍어로 된 후속 게임으로 넘어간다고 한다.
그렇게 과감할 수 있는 이유가 신기한데 과금이야 또 하면 되니까...
(산유국 위엄)
결과적으로 아랍어 현지화를 진행한 캐쥬얼 퍼즐 게임으로 수익을 얻어보는 포트폴리오를 만들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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